골시멘트 안해도 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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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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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골시멘트 치료는 언제 필요한가?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진단을 받으면 많은 환자들은 먼저 골시멘트 치료를 권유받는다.
골절된 척추뼈 안에 시멘트를 넣으면 무너진 뼈가 단단해지고, 통증도 빨리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골시멘트 치료는 모든 압박골절 환자에게 필요한 표준 치료가 아니다.
대부분의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은 통증 조절, 적절한 보호, 골다공증 치료, 보조기와 단계적인 활동 회복을 포함한 보존적 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
골시멘트 치료는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골절통이 지속되거나, 통증 때문에 앉고 서고 걷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일부 환자에서 선택적으로 고려되는 치료다.
따라서 질문은 단순히 다음과 같아서는 안 된다.
“골절이 있으니 골시멘트를 해야 하는가?”
보다 정확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현재 통증이 정말 최근 골절에서 발생한 것인가?”
“보존적 치료로 회복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통증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면서 생기는 위험이 시술 위험보다 큰가?”
골시멘트 치료의 필요성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1. 골시멘트 치료란 무엇인가?
골시멘트 치료는 영상장비로 위치를 확인하면서 가느다란 바늘을 골절된 척추체 안으로 삽입하고, 의료용 골시멘트를 주입하는 시술이다.
대표적인 방법은 두 가지다.
척추성형술
척추성형술은 골절된 척추체 안에 골시멘트를 직접 주입하여 미세한 움직임을 줄이고 척추체를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주된 목적은 통증을 줄이는 것이다.
풍선척추(후만)성형술
풍선척추후만성형술은 척추체 안에 풍선을 삽입해 공간을 만든 뒤 골시멘트를 주입하는 방법이다.
일부 환자에서는 눌린 척추체의 높이와 국소 후만각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오래전에 굳어진 변형을 정상 상태로 완전히 되돌리는 치료는 아니다.
최근 독일의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지침은 시멘트 보강이 필요하면서 후만 변형이나 의미 있는 척추체 높이 감소가 있다면 단순 척추성형술보다 후만성형술을 고려하도록 제안한다.
두 시술 모두 골다공증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시멘트가 들어간 척추뼈 한 마디는 안정될 수 있지만, 주변 척추뼈의 골다공증은 그대로 남아 있다.
2. 적응증
어떤 환자에게 골시멘트 치료를 고려하는가?
골시멘트 치료의 적응증은 단순히 엑스레이에서 압박골절이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다음 조건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 발생한 골절인가?
MRI에서 골수부종이 관찰되거나, 임상적으로 최근 발생한 골절임을 뒷받침하는 소견이 있어야 한다.
오래전에 발생한 압박골절이 엑스레이에서 보인다고 해서 그 부위가 현재 통증의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다.
따라서 영상에서 보이는 골절의 위치와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통증의 위치가 일치해야 한다.
통증이 골절로 인한 국소 통증인가?
골절통은 대개 골절 부위에 집중되고, 앉거나 서거나 몸을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반면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후관절, 근육과 근막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양상이 다를 수 있다.
통증의 원인을 잘못 판단하면 골시멘트를 넣어도 통증이 충분히 줄지 않을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가?
진통제, 단기간의 안정, 적절한 보조기와 활동 조절을 시행했는데도 통증이 심하게 지속되는 경우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영국 NICE는 최근에 발생하고 아직 치유되지 않은 골절에서, 적절한 통증 치료에도 심한 통증이 지속되고 신체검사와 영상검사로 통증의 골절 위치가 확인되는 경우에 척추성형술이나 후만성형술을 선택적으로 권고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며칠이 지났는가”가 아니다.
환자의 통증 정도, 자연적인 호전 경과, 움직임의 가능성, 약물 부작용과 전신 상태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
통증 때문에 기립과 보행이 불가능한가?
통증이 너무 심해 계속 누워 있어야 하고, 화장실 이동이나 식사조차 어려운 환자에서는 장기 침상생활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고령자에게 장기 침상생활은 근육 감소, 폐렴, 혈전, 욕창, 섬망과 기능 상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통증을 빠르게 낮춰 다시 움직이게 하는 치료적 이득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불안정 골절인가?
골편이 척추관 안으로 심하게 밀려 들어갔거나, 척추가 불안정하거나, 다리 마비와 대소변 장애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골시멘트 단독 치료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환자는 척추 고정술이나 신경 감압술을 포함한 별도의 수술적 평가가 필요하다.
3. 골시멘트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시술의 효과가 제한되거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통증이 경미하거나 이미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경우
오래전에 발생해 이미 치유된 골절
골절 위치와 통증 위치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통증의 주된 원인이 골절부위가 아니라 디스크, 협착증, 근육통 등인 경우
증상이 없는 우연히 발견된 압박 변형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혈액응고 장애가 교정되지 않은 경우
시멘트 누출 위험이 매우 큰 골절 형태
신경 손상이나 척추 불안정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
환자가 엎드린 자세나 시술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
따라서 MRI에서 골절이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시술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골시멘트 치료는 영상이 아니라 통증과 기능을 가진 환자에게 시행하는 치료다.
4. 장점
가장 큰 장점은 빠른 통증 감소다
적절하게 선택된 환자에게 골시멘트 치료를 시행하면 골절 부위의 미세한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통증이 비교적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
통증이 줄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가능해진다.
침대에서 일어나기 쉬워진다.
앉고 서는 동작을 시작할 수 있다.
보행이 가능해질 수 있다.
강한 진통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장기 침상생활의 합병증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입원 기간과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북미척추학회 지침은 급성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에서 척추체 보강술이 통증과 기능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이는 모든 압박골절 환자에게 자동으로 적용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임상시험의 선정 기준과 환자의 개별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시술의 의미는 시멘트 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통증이 감소하여 환자가 조기에 일어나고 걷고 재활을 시작할 수 있다면, 그 기능적 이득이 중요하다.
5. 한계
골시멘트는 골절통을 줄이지만 골다공증을 치료하지 않는다
골시멘트 치료의 가장 큰 한계는 치료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시술은 특정 척추체를 안정시키는 치료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는 못한다.
전신의 골다공증
이미 약해진 다른 척추뼈
척추 신전근의 약화
보행 능력 저하
균형감각 감소
낙상 위험
장기간 형성된 척추후만증
자세와 무게중심의 변화
재골절의 근본적 위험
즉, 골시멘트는 골절 부위의 통증과 불안정을 줄이는 시술이지, 골다공증성 척추질환 전체를 완성하는 치료는 아니다.
시술 직후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골다공증 치료와 재활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통증이 줄어든 시점부터 다음 치료가 시작되어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
↓
안전한 기립과 보행
↓
적절한 척추보조기
↓
척추 신전근과 균형 회복
↓
낙상과 재골절 예방
골시멘트 치료를 받았더라도 이 과정이 빠지면 환자는 다시 굽고, 약해지고, 넘어지고, 새로운 골절을 경험할 수 있다.
6. 효과에 대한 연구가 서로 다른 이유
골시멘트 치료에 관한 연구 결과는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일부 연구와 임상지침은 적절하게 선택된 급성 골절 환자에서 통증과 기능이 빠르게 개선된다고 평가한다.
반면 위약 시술과 비교한 일부 무작위시험과 코크란 분석에서는 척추성형술이 위약보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추가 이득을 보이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처럼 결과가 다른 이유는 연구마다 환자 구성이 달랐기 때문이다.
골절 발생 후 경과한 시간이 달랐다.
급성 골절과 만성 골절이 섞여 있었다.
통증 강도가 달랐다.
MRI로 최근 골절을 확인한 기준이 달랐다.
입원할 정도의 중증 환자와 외래 환자가 혼재했다.
척추성형술과 후만성형술의 방법이 달랐다.
보존적 치료의 내용과 기간이 달랐다.
따라서 골시멘트 치료를 무조건 효과적인 치료 또는 무조건 불필요한 치료로 단정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현재의 합리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대부분의 환자는 보존적 치료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최근 골절이 영상으로 확인되고, 통증 위치가 일치하며, 적절한 보존적 치료에도 심한 통증이 지속되어 기립과 보행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골시멘트 치료를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7. 합병증
작은 시술이지만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골시멘트 치료는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는 최소침습 시술이다.
그러나 척추와 신경 주변에서 시행되므로 합병증 가능성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시멘트 누출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은 골시멘트가 척추체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이다.
많은 누출은 증상이 없지만, 시멘트가 척추관이나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으로 유출되면 신경통, 감각 이상, 근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혈관 쪽으로 유출되면 매우 드물지만 폐색전과 같은 중대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감염
바늘이 피부와 척추뼈를 통과하므로 감염 가능성이 있다.
발생 빈도는 높지 않지만, 척추 감염이 생기면 장기간 항생제 치료나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출혈과 신경 손상
바늘 삽입 과정에서 출혈이나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시술 전 약물 조절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과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인접 척추의 새로운 골절
시멘트로 보강한 척추는 단단해지지만 주변 척추뼈는 여전히 약한 상태다.
시술 후 인접 척추에 새로운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낮은 골밀도, 고령, 기존의 다발성 척추골절 등은 시술 후 새로운 골절 위험과 관련된다.
따라서 시술 후 재골절 예방의 핵심은 시멘트 자체가 아니라 적극적인 골다공증 치료와 장기 관리다.
통증이 남거나 다시 발생하는 경우
시술이 기술적으로 성공했더라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통증의 원인이 골절만이 아니었던 경우
여러 척추에 골절이 있었던 경우
근육과 근막 통증이 동반된 경우
후만 변형과 무게중심 변화가 남아 있는 경우
새로운 골절이 발생한 경우
시술 후 통증이 남는다고 해서 무조건 시멘트를 추가로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의 원인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
8. 보존적 치료와 비교
보존적 치료와 골시멘트 치료는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치료가 아니다.
두 치료는 대상과 목적이 다르다.
보존적 치료
보존적 치료는 몸의 자연적인 골유합을 기다리면서 통증을 조절하고 기능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진통제
단기간의 안정
적절한 척추보조기
골다공증 치료
단계적인 기립과 보행
재활과 낙상 예방
장점은 시술과 관련된 위험을 피할 수 있고, 대부분의 안정적인 골절이 자연치유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계는 초기 통증이 심한 환자에서는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움직임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골시멘트 치료
골시멘트 치료는 골절된 척추체를 빠르게 안정시켜 통증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장점은 선택된 환자에서 비교적 빠른 통증 감소와 활동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계는 시술 합병증이 존재하고, 골다공증과 근육 약화, 후만증, 낙상 위험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비교의 핵심은 어느 치료가 무조건 우월한가가 아니다.
누구에게, 어떤 시점에, 어떤 목표로 적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9. 골시멘트 치료 전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
시술을 결정하기 전 환자와 가족은 의료진에게 다음 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골절은 최근에 발생한 골절인가?
MRI에서 골수부종이나 미치유 골절이 확인되는가?
현재 통증 위치와 골절 위치가 일치하는가?
통증의 다른 원인은 없는가?
보존적 치료를 어느 정도 시행했는가?
지금 시술하지 않으면 어떤 위험이 있는가?
척추성형술과 후만성형술 중 어느 방법을 사용하는가?
시멘트 누출 위험은 어느 정도인가?
시술 후에도 보조기와 재활이 필요한가?
골다공증 치료는 언제 시작하는가?
재골절 예방 계획은 무엇인가?
골시멘트 치료는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시술이지만, 가볍게 결정해서는 안 되는 치료다.
골시멘트 치료의 올바른 위치
골시멘트 치료는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치료의 전부가 아니다.
그러나 심한 통증으로 움직일 수 없고,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이 어려운 일부 환자에게는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골시멘트 치료의 가치는 시멘트를 넣는 행위 자체에 있지 않다.
통증을 줄여 환자가 다시 일어서고, 걷고, 재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따라서 골시멘트 치료의 성공은 시술 직후 통증 점수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다시 걸을 수 있는가?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가?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했는가?
척추 기능과 균형을 회복하고 있는가?
다음 골절을 예방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진정한 치료가 된다.
골시멘트는 골절된 한 척추뼈를 안정시킬 수 있다.
그러나 환자의 척추 전체와 미래의 삶을 지키는 것은 이후의 치료와 재활이다.
다음 장에서는 골절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척추보조기의 종류와 역할, 그리고 단순한 고정과 기능적 재활의 차이를 살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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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치료이후 시작되는 진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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