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의 각도가 척추 질환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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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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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우리는 왜 척추를 치료하고도 다시 아파지는가
이 책은
“어떤 치료가 좋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쓰이지 않았다.
이 책은 먼저,
왜 우리는 그렇게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음에도 낫지 않았는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병원에 가면
검사를 한다.
MRI를 찍고, X-ray를 본다.
의사는 말한다.
“디스크가 있습니다.”
“협착이 있습니다.”
“퇴행성 변화입니다.”
환자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치료를 받는다.
주사를 맞고, 약을 먹고, 물리치료를 받고,
때로는 수술까지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통증은 잠시 줄어들지만,
몸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
그리고 어느 순간,
통증은 다시 돌아온다.
이 질문은 너무 오래 반복되어 왔다.
왜 치료는 되었는데, 회복은 되지 않았을까?
왜 병은 ‘고쳐졌다’고 말하는데, 몸은 여전히 불편할까?
이 책은 그 질문 앞에서 멈춘다.
척추는 병변이 아니라 ‘구조’다
우리는 오랫동안
척추를 ‘병변의 집합’으로 배워왔다.
디스크, 협착, 골극, 변형…
그러나 척추는
단순히 문제가 생긴 뼈들의 나열이 아니다.
척추는 각도를 가진 구조물이며,
그 각도를 통해
중력과 체중을 분산시키는 시스템이다.
척추는 본래
똑바른 기둥이 아니라
완만한 곡선을 가진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그 곡선이 무너지면
하중은 특정 부위에 집중되고,
그 결과로 통증과 질환이 나타난다.
즉,
우리가 질환이라고 부르는 대부분의 문제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우리는 ‘왜 굽었는가’를 묻지 않았다
병원은 늘 이렇게 묻는다.
“어디가 아프십니까?”
“언제부터 아프셨습니까?”
하지만 거의 묻지 않는다.
“언제부터 척추가 굽어졌습니까?”
“당신의 척추 각도는 어떻게 변해왔습니까?”
척추는 하루아침에 망가지지 않는다.
10년, 20년, 30년에 걸쳐
조금씩 굽어지고,
조금씩 각도가 변하고,
조금씩 하중이 한쪽으로 쏠린다.
그리고 어느 날,
몸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통증이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 신호가
디스크이고,
협착이고,
척추압박골절이다.
이 책이 말하려는 단 하나의 질문
이 책은
치료법을 나열하지 않는다.
의학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다만,
지금까지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가장 근본적인 질문 하나를 던진다.
“당신의 척추는 지금,
어떤 각도로 중력을 받아들이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않고서는
어떤 치료도
완전할 수 없다.
다시 세울 수 있는가?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
대부분의 척추 질환은
완전히 망가져서 생긴 것이 아니라,
정렬이 무너져서 생긴 것이다.
그리고 정렬은
이해할 수 있고,
바꿀 수 있으며,
유지할 수 있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쓰였다.
당신의 척추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보지 않도록,
운명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다시 이해하고,
다시 세울 수 있는 구조로 바라보게 하기 위해.
이제부터 우리는
“어디가 망가졌는가”가 아니라
“어디서부터 기울어졌는가”를 이야기할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의 시작이다.
1장
척추는 왜 ‘각도’의 문제인가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생각한다.
“척추는 뼈의 문제다.”
“디스크가 닳아서 아프다.”
“신경이 눌려서 통증이 생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충분하지도 않다.
척추는 단순히 뼈의 집합이 아니다.
척추는 각도를 통해 하중을 처리하는 구조물이다.
그리고 이 각도가 무너질 때,
우리가 ‘질환’이라고 부르는 대부분의 문제가 시작된다.
1. 척추는 직선이 아니다
먼저 한 가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정상적인 척추는 곧은 기둥이 아니다.
> 목은 앞쪽으로 완만하게 휘어 있고
> 등은 뒤쪽으로 완만하게 휘어 있으며
> 허리는 다시 앞쪽으로 휘어 있다
이 곡선은 보기 좋으라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 곡선은 중력과 체중을 분산시키기 위한 설계다.
만약 척추가 완전히 곧았다면
사람은 오래 서 있을 수 없고,
걷는 순간마다 충격이 그대로 뇌와 척수로 전달되었을 것이다.
즉,
척추의 곡선 = 생존 구조다.
2. 각도가 무너지면 하중이 한곳에 몰린다
문제는 이 곡선이
조금씩 무너진다는 데 있다.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생활,
고개를 숙인 자세,
운동 부족,
근육의 불균형,
노화…
이 모든 요소는
척추의 각도를 서서히 변화시킨다.
각도가 바뀌면
하중의 방향이 바뀐다.
> 특정 디스크에 압력이 몰리고
> 특정 척추뼈가 반복적으로 눌리며
> 특정 근육만 과도하게 긴장한다
그리고 몸은
이 비정상적인 하중을
통증이라는 신호로 알려준다.
통증은 적이 아니다.
통증은 “각도가 무너졌다”는 경고다.
3. 병은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많은 환자들이 이렇게 말한다.
“어느 날 갑자기 아팠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갑작스러운 병은 거의 없다.
척추는
10년, 20년, 30년에 걸쳐
조금씩 각도를 잃어간다.
그리고 어느 날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순간에
통증이 폭발하는 것이다.
그 순간 찍은 MRI에는
디스크가 보이고,
협착이 보이고,
변형이 보인다.
하지만 그 영상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의 사진이다.
4. 척추 질환의 시작은 ‘각도 변화’다
이 책에서 말하는
척추 질환의 시작점은 단순하다.
척추 각도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순간,
질환은 이미 시작되었다.
디스크 탈출은
각도 붕괴의 결과이고,
협착은
하중 집중의 결과이며,
척추압박골절은
분산되지 못한 힘의 결과다.
즉,
병명은 다르지만
출발점은 하나다.
각도 붕괴.
5. 우리는 그동안 ‘보이는 것’만 치료해왔다
현대 의학은
보이는 것을 잘 치료한다.
● 튀어나온 디스크
● 좁아진 신경관
● 닳은 관절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오랫동안 놓쳐왔다.
● 전체 척추의 기울기
● 하중이 지나가는 경로
● 중력선과의 관계
그래서 치료는 끝났지만
몸의 구조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그 결과는 무엇인가?
재발이다.
또 다른 부위의 통증이다.
평생 관리라는 말이다.
6. 각도를 이해하면 길이 보인다
각도를 이해하는 순간
척추는 더 이상 미스터리가 아니다.
● 왜 허리가 아픈지
● 왜 목이 먼저 망가졌는지
● 왜 수술을 했는데 또 아픈지
이 모든 질문에
하나의 관점이 생긴다.
“내 척추의 각도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
이 질문이
모든 회복의 출발점이다.
1장 요약
● 척추는 뼈가 아니라 각도의 구조다
● 각도가 무너지면 하중이 집중된다
● 하중 집중은 통증과 질환을 만든다
● 병은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 영상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이제 다음 장에서는
왜 특히 ‘흉추의 굽어짐’이
모든 문제의 시작이 되는지를 이야기할 것이다.
척추의 중심은
우리가 생각해온 곳과
다르다.
2장
척추의 굽어짐은 질병이 아니라 ‘결과’다
많은 사람들은
척추가 굽어 있으면 이렇게 말한다.
“척추가 망가졌다.”
“뼈가 변형됐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이 생각은
절반만 맞고,
절반은 틀렸다.
대부분의 척추 굽어짐은
병이 아니라 ‘몸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1. 척추는 왜 굽어지는가
사람의 몸은
무너지는 구조가 아니다.
버티는 구조다.
척추가 굽어졌다는 것은
몸이 더 이상 이전 방식으로는
중력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는 신호다.
오랜 시간:
● 고개를 숙인 자세
● 앉아 있는 생활
● 움직이지 않는 몸
● 약해진 근육
● 불균형해진 사용 패턴
이것들이 쌓이면
척추는 한 가지 선택을 한다.
“굽어서라도 버티자.”
굽어짐은
몸이 선택한 생존 전략이다.
2. 구조적 굽음과 기능적 굽음은 다르다
여기서 중요한 구분이 하나 있다.
모든 굽어짐이
같은 굽어짐이 아니다.
① 구조적 굽음
● 뼈 자체가 변형된 경우
● 선천적 기형, 심한 압박골절, 강직성 변화
● 가동성이 거의 없다
이 경우는
의학적 개입이 우선일 수 있다.
② 기능적 굽음
● 뼈는 버티고 있으나
● 근육, 근막, 자세 습관으로 인해 굽어진 경우
● 눕거나, 자세를 바꾸면 일부 펴진다
대부분의 사람은 여기에 속한다.
이 기능적 굽음은
‘망가진 척추’가 아니라
아직 회복 가능한 척추다.
3. 굽어짐은 통증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다
이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일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이다.
척추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굽어진다.
● 신경 압박을 줄이기 위해
● 특정 부위의 긴장을 분산하기 위해
● 당장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몸은
가장 덜 아픈 자세를
‘기본 자세’로 만든다.
문제는
그 자세가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를 만든다는 것이다.
4. 굽어진 척추는 또 다른 굽음을 만든다
척추는
한 부분만 존재하지 않는다.
위와 아래가
모두 연결된 구조다.
흉추가 굽어지면:
● 머리는 앞으로 나온다
● 어깨는 말린다
● 골반은 전방 또는 후방으로 기울어진다
● 요추는 보상으로 과도한 하중을 받는다
즉,
한 번의 굽어짐은
연쇄적인 굽어짐을 만든다.
그리고 그 끝에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허리가 문제예요.”
“디스크가 문제예요.”
하지만 요추는
대부분 희생자다.
5. 병원은 왜 굽어짐을 ‘질병’으로만 보는가
병원은
급성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다.
● 통증을 줄이고
● 염증을 가라앉히고
● 구조적 위험을 제거하는 것
그러나 병원은
생활 속에서 만들어진 굽어짐을
장기적으로 바로 세우는 역할을
잘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 굽어짐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고
● 치료실 안에서만 해결되지 않으며
● 환자의 일상과 자세 전체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병원은
굽어짐을
‘퇴행성 변화’라고 부른다.
하지만 퇴행은
운명이 아니다.
관리되지 않은 결과일 뿐이다.
6. 굽어졌다는 사실이 ‘끝’은 아니다
이 장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은 이것이다.
“척추가 굽어 있다는 사실은
이미 늦었다는 뜻이 아니다.”
대부분의 굽어짐은
기능적이며,
가동성이 남아 있고,
각도를 바꿀 여지가 있다.
문제는
우리가 그 가능성을
너무 빨리 포기해왔다는 것이다.
2장 요약
척추 굽어짐은 대부분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굽어짐은 몸의 생존 전략이다
구조적 굽음과 기능적 굽음은 다르다
많은 척추는 아직 회복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굽어짐을 이해하면, 길이 다시 보인다
다음 장에서는
이 굽어짐 중에서도
왜 ‘흉추의 굽어짐’이
모든 문제의 출발점이 되는지를
본격적으로 다룰 것이다.
3장
왜 흉추의 굽어짐이 모든 문제의 시작인가
사람들은 허리가 아프면
허리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목이 아프면
목이 문제라고 믿는다.
그러나 척추를 하나의 구조로 보면
이 생각은 거의 항상 빗나간다.
척추 질환의 진짜 시작점은
대부분 ‘흉추’다.
1. 척추에는 ‘중심 구간’이 있다
척추는 하나의 막대기가 아니다.
각 구간마다 역할이 다르다.
● 경추: 방향과 시야를 담당
● 요추: 하중을 지탱
● 흉추: 상·하를 연결하는 중심축
흉추는
머리와 팔, 상체의 무게를 받아
골반과 다리로 전달하는
하중 분배의 허브다.
이 중심 구간이 무너지면
위와 아래는
모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2. 흉추는 왜 가장 먼저 굽어지는가
흉추는
가장 움직임이 제한된 구간이다.
● 갈비뼈에 의해 고정되어 있고
● 일상생활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 현대인은 대부분 흉추를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는 관절은
서서히 굳고,
굳은 관절은
중력을 버티지 못한다.
그래서 흉추는
가장 먼저 굽어진다.
그리고 이 굽어짐은
아주 조용히 시작된다.
3. 흉추가 굽어지면 몸은 어떻게 보상하는가
흉추가 굽어지면
몸은 즉시 균형을 잃는다.
그러면
몸은 넘어지지 않기 위해
보상 전략을 만든다.
● 머리를 앞으로 내민다
● 어깨를 말아 가슴을 닫는다
● 골반을 전방 또는 후방으로 기울인다
● 요추에 과도한 하중을 실어준다
이 보상은
통증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큰 손상을 만든다.
그래서 요추는
늘 희생자가 된다.
4. 왜 요추는 항상 ‘범인’이 되는가
요추는
몸무게를 직접 받는 구간이다.
흉추가 제 역할을 못 하면
요추는
자기 몫이 아닌 하중까지 떠안는다.
그래서:
● 디스크는 눌리고
● 관절은 닳고
● 근육은 과도하게 긴장한다
MRI에는
요추의 문제만 선명하게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한다.
“허리가 문제네요.”
하지만
허리는 결과가 찍힌 장소일 뿐
문제가 시작된 곳은
아니다.
5. 흉추를 보지 않으면 치료는 반복된다
병원 치료가
자주 반복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흉추를 보지 않기 때문이다.
● 요추 주사 → 잠시 좋아짐
● 디스크 수술 → 한동안 안정
● 물리치료 → 통증 완화
그러나 흉추의 굽어짐은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러면 하중은
다시 같은 방향으로 흐른다.
그래서 치료는 끝나지만
몸은 같은 문제를
다시 만들어낸다.
6. 흉추를 바꾸면 흐름이 바뀐다
중심을 바로 세우면
전체가 달라진다.
흉추가 펴지면:
● 머리는 자연스럽게 뒤로 온다
● 어깨는 열리고
● 골반은 중립을 찾고
● 요추의 부담은 줄어든다
이 변화는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중심이 바뀌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다.
7. 흉추는 ‘보이지 않아서’ 무시되어 왔다
흉추는
MRI에서도 덜 찍히고,
통증도 늦게 나타나며,
환자 스스로 느끼기 어렵다.
그래서
오랫동안 무시되어 왔다.
그러나
척추 질환의 많은 퍼즐은
이 구간에 숨어 있다.
3장 요약
● 흉추는 척추의 중심축이다
● 가장 먼저 굽어지고, 가장 늦게 주목된다
● 흉추 굽어짐은 전신 보상을 만든다
● 요추 문제는 대부분 결과다
● 중심을 바로 세우면 흐름이 바뀐다
다음 장에서는
척추 각도가 어떻게 ‘하중의 방향’을 바꾸고,
그 하중이 어떻게 통증과 질환으로 이어지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4장
척추 각도가 바뀌면 하중의 방향이 바뀐다
척추 질환을 이해하는 가장 빠른 길은
의학 용어가 아니라
물리학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척추는
매일같이 중력이라는 힘을
받아내는 구조물이기 때문이다.
1. 인간은 중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사람은
하루 24시간
중력 아래에서 산다.
서 있을 때도,
앉아 있을 때도,
걸을 때도,
심지어 누워 있을 때조차
중력은 척추를 누른다.
척추의 역할은 단 하나다.
이 중력을
어떻게 받아서
어떻게 분산시키느냐.
이 기능이 무너지면
질환은 시작된다.
2. 각도는 ‘힘의 방향’을 결정한다
똑같은 무게라도
받는 각도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 수직에 가까우면 → 하중은 분산된다
● 기울어지면 → 하중은 한쪽으로 쏠린다
척추도 똑같다.
척추 각도가 정상 범위에 있을 때는
체중과 중력이
여러 마디로 나뉘어 전달된다.
하지만 각도가 무너지면
하중은
가장 약한 지점으로 집중된다.
그 지점이
디스크이고,
관절이고,
압박골절이 일어나는 부위다.
3. 통증은 ‘신경 문제’가 아니라 ‘하중 문제’인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통증을 느끼면
신경을 떠올린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경우
통증의 시작은
과도한 하중이다.
●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 아프다
● 서 있을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 누우면 통증이 줄어든다
이런 특징이 있다면
원인은 신경보다
하중에 가깝다.
하중이 집중되면
근육은 경직되고,
혈류는 줄고,
신경은 자극을 받는다.
즉,
신경은 피해자다.
4. 디스크는 왜 튀어나오는가
디스크는
스스로 튀어나오지 않는다.
디스크는
지속적으로 한 방향의 압력을 받을 때
밀려난다.
척추 각도가 무너진 상태에서
하중이 계속 같은 방향으로 작용하면
디스크는
버티다 못해
가장 약한 쪽으로 빠져나간다.
이것이
디스크 탈출의 본질이다.
5. 압박골절은 ‘뼈가 약해서’만 생기지 않는다
압박골절 역시
뼈의 강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하중이
정상적으로 분산되지 못하고
한 마디에 집중되면
그 뼈는
언젠가 무너진다.
골다공증이 있다면
그 시점이 빨라질 뿐이다.
즉,
각도 붕괴 + 하중 집중
이 두 가지가 만나야
압박골절은 발생한다.
6. 병은 ‘우연’이 아니라 ‘방향의 결과’다
척추 질환은
갑자기 생기는 사고가 아니다.
하중이
잘못된 방향으로
오래 흘러온 결과다.
그래서
질환의 이름은 달라도
패턴은 반복된다.
● 같은 쪽으로 아프고
● 같은 자세에서 악화되고
● 같은 부위가 다시 무너진다
이건 우연이 아니다.
방향의 문제다.
7. 각도를 바꾸면 결과는 예측 가능해진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각도가 바뀌면
하중의 방향이 바뀌고,
하중이 바뀌면
결과도 바뀐다.
이건
기적이 아니다.
자연법칙이다.
그래서
정렬이 바뀌면
통증의 양상도 바뀐다.
● 오래 서도 덜 아프고
● 앉아 있어도 버틸 수 있고
● 아침에 일어날 때 덜 뻣뻣하다
이 변화는
설명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다.
4장 요약
● 척추는 중력을 처리하는 구조다
● 각도는 힘의 방향을 결정한다
● 하중 집중이 통증과 질환을 만든다
● 디스크와 골절은 결과다
● 각도를 바꾸면 결과는 달라진다
다음 장에서는
왜 병원 치료가 이 ‘각도와 하중’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못하는지,
그 구조적 이유를 이야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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